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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音島 戀歌(2012.06.17)

사진 이야기-4

by 예동아빠 2012. 6.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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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별로라서 다시 이불속으로. 그런데 한번 깬 잠이 쉽게 다시 오지 않아서 집을 나섰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넓은 들판에 오늘은 나홀로 있다. 날씨 탓인지 삘기꽃이 끝물이라서 인지 찾는 발길이 많이 줄은 듯. 이 넓은 들판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또 송산 그린시티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쪽에서는 슬로시티라는 이름으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또 다른쪽에서는 더 빨리 가기위해 고속도로를 뚫고, 더 높게 건물을 올린다. 어쩌면 몇년후에는 사진으로만 기억될 이곳을 떠올리며  우음도 연가를 부를지도 모르겠다. 동전의 양면· 양날의 칼과 같은 개발과 보존. 어느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잃어버리지 않고 공생 할 수는 없을까? 

 

 

 

 

버려진 의자를 주워다가 프레임에 넣어보다(오렌지 필터 사용). 필터의 경계를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하고, 의자도 신경써서 배치했었어야 했는데 항상 찍고 와서 파일 열어보고는 후회를 한다. 사진가지고 밥 벌어 먹고 살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온전한 취미로 하는 사진인데도 찍으면 찍을수록 사진이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이제는 시행착오를 조금은 줄일 때도 된 것 같은데 출사때마다 반복되는 시행 착오. 어제는 우음도 농장에 소떼와 그리고 소떼 사이에서 노는 백로를 찍으러 갔는데 메모리를 안가지고 가서 다른 사람에게 빌려쓰고, 더구나 삼각대도 가져가지 않아서 다른 사람 보조 삼각대 빌려서 찍었더니 삼각대가 약해서  전부 흔들려 파일을 몽땅 휴지통으로 보내버리고.....

 

 

 

 

지난주 여수에 갔을때 날씨도 그렇지만 찍을 만한 풍경이 없어 카메라도 못 꺼내보고 올 뻔 했는데 귀엽고 깜찍한 꼬마 아가씨가 모델 서준 덕분에 몇장 찍고 왔다. 모델 아기 머리카락을 좀 정리하고 찍었어야 했는데 모델이 너무 튕겨서(?) 이 포즈 잡게하는데도 한창 걸렸다.   

이 예쁜 모델 아가씨 이름은 민송이라고 합니다.  엄마, 아빠 이름에서 한자씩 따온 이름이라는데 그럼 누구네 예쁜 따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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