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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역 꽃비 (11.04.15)

사진 이야기-1

by 예동아빠 2011. 4. 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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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에 있는 경화역. 벚꽃과 기차가 지나갈때 흩날리는 꽃비를 담으려고 새벽 6시부터 기다리면서 3번 열차가 지나갈때까지는 많이 날리지 않던 꽃잎이 오전 시간대 마지막 기차인 9시30분 기차가 지나가면서 그런대로 멋있는 꽃비를 뿌려주고 지나 갔다.  
당초 15일에 몇몇이 여수에 있는 영취산으로 진달래 담으러 가려고 했으나, 여수 지역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영취산행은 취소되고,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은 경남쪽으로 가려고 다시 추진 했으나 토요일 날씨가 더 좋을것 같다고 금,토 이틀간 다녀오자는 의견이 대세. 나는 토요일은 당직이라서 목요일 밤에 홀로 출발. 내려간 김에 경주까지 다녀오려고 계획하니 잠 자지않고 서른시간 가까이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목요일밤 12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로 출발. 경주에서 야경까지 담고 나니 차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다시 11시 40분에 심야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4시쯤.  

7시에 지나가는 하행선. 기다렸던 꽃비는 전혀없이 그냥 지나 가고

7시 20분 상행선. 상행선에서는 그나마 약간 꽃잎이 기차 바람에 날려 9시30분 상행선에 기대를 갖게 한다.

다시 9시 하행선. 하행선은 지나가고 난 다음에 바람이 일어 꽃잎이 떨어지는 시간과  맞지 않는다(3장 연사 레이어 합성)

하행선 2번, 상행선 1번이 지나가고 오전 시간대 마지막 기차인 9시30분 무렵의 상행선. 새벽부터 삼각대 펼쳐놓고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환상적인 꽃비를 뿌려주며 지나가고 있다. 기차가 지나가는 2-3초 동안의 짧은 순간에 들리는 소리는 기관총 쏘듯 셔터 소리만 들리고 이내 모두들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비록 13,14일 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밤새워 달려간 보상을 해주었다.

오빠 손을 꼭 잡고.....
경화역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이고 기차도 자주 다니지 않고 근처에 초,중,고교가 있다보니 경화역 구내 철길을 학생들은 통학로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사진찍기 위하여 일부러 시킨것도 아닌데 멀리서 부터 오빠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벚꽃의 배웅을 받으며 다정하게 학교로 가고 있다.

몇년전 로망스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여좌천. 야경이 백미이나 낮에도 아름다운곳. 그러나 이미 벚꽃이 많이 져서 지금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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