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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일출에서 옥순봉 일몰까지(14.6.6)

사진 이야기-1

by 예동아빠 2014. 6.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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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출사는 도담삼봉에서 일출을 찍고, 충주 악어섬 주경, 그리고 옥순봉 일몰까지 담고 오는 일정.  이번 출사에서 전쟁 나가면서 총을 가지고 가지 않는것 같은 실수를 하다. 현충일 새벽 1시에 출발하여 도담삼봉에 도착 후 일출을 찍기 위하여 렌즈를 광각렌즈로 교환하려는데 배낭에 렌즈가 없다. 이번 출사의 모든 포인트는 광각렌즈가 필수이기에 이 렌즈가 없으면 이번 출사에서는 제대로된 화각을 담을 수 없는데, 전날 망원은 필요없을 것 같아서 망원렌즈를 빼 놓는다는것이 광각렌즈를 무심결에 빼 놓은 듯 배낭에는 광각대신 망원렌즈가 들어있었다. 며칠 술마시고 다닌 여파가 남아 있었나 보다. 다행히 일행중에 광각렌즈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있어 빌려 쓸 수 있었지만 그 분과 기종이 다르다든가 여유분이 없었다면 그나마 최근에 좋은 풍경을 만났는데 그냥 빈손으로 돌아 올 뻔 했다.

 

 

 

 

 

계절상 물안개는 없을때라서 기대도 하지 않았고 여명빛과 반영 좋기만을 바랬는데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다만 물이 너무 많이 빠져 있고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단양팔경중에 하나인 사성암의 반영. 가을에 단풍들때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전기줄이 없다면 더 좋을 것 같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악어섬 포인트에 도착하니 새벽에 도담삼봉에서 좋았던 구름들은 다없어지고 휑하다. 도담삼봉에서 일출 찍고 바로 달려왔어야 했는데 간단히 요기하고 사성암 들려서 왔더니 헤이즈는 많고 구름은 없었다, 산에 올라가는데 가파른 길에 숨은 차고 땀은 비오듯 한바가지 쏟고.

 

 

 

 

악어섬에서 내려와서 아침을 먹고 옥순봉 일몰까지는 많은 여유가 있어서 휴게소 주차장에서 일부는 차속에서 일부는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한잠 자고 있는데 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다시 올라가자는 어느 한명의 말에 모두들 아침 등산에 지쳤는데 안올라 가겠다고. 나와 그분과 둘이서만 이번엔 배낭과 삼각대없이 카메라에 렌즈 하나만 마운트해서 다시 산으로. 구름이 없어질까봐  쉬지도 않고 정상으로. 이번엔 18분만에 올랐다. 덕분에 땀은 또 엄청 쏟아내고. 원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전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안렌즈가 있으면 파노라마로 찍을 필요없이 한 컷으로 담을 수  있는데 어안렌즈도 없고 크롭바디에서는 어안렌즈가 효과도 없어서 같이 올라간 사람의 카메라를 빌려서 내 메모리를 넣고 어안렌즈로 한 컷. 이럴때면 기변하고 싶기도 한데 아직은 그리 큰 필요성은 못 느끼겠고.

 

파노라마 세로 10컷

 

악어섬 포인트 입구에 있는 휴게소인 월악묵밥집 뜰을 활보하고 다니는 토종 장닭의 위엄.  울음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악어섬에서 내려와서 옥순봉으로. 옥순봉 등산길을 악어섬에 비하면 거의 산책로 수준. 그래도 땀은 엄청 났다. 3년전에 이어 두번째 가본 곳. 지난번보다 좋은 풍경에 만족하다.

 

오렌지 필터도 한번 사용 해 보고.

이곳은 하지때 태양이 사진의 중간까지 왔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 6월21일 하지전 날씨 좋은날 있으면 꼭 다시 한번 가고 싶고, 그리고 가을에 단풍과 운해를 담으로 찾을 예정 1순위인 곳이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넘은 시간. 이렇게 24시간 가까운 출사를 마무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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