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함백산과 상동이끼계곡(12.06.03)

사진 이야기-2

by 예동아빠 2012. 6. 3. 18:02

본문

금연한지 네달이 다 되어 가지만 남들이 말하는 금단현상 같은 것은 느끼지 못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몸무게가 급격하게 불었다는 부작용만 빼면 백해무익 흡연에서 백가지 유익한 금연이 되고 있다. 요즘엔  자주 출사를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에서 오는 새로운 금단현상이 더 내 곁을 맴돈다. 최근 주말마다 여러가지 일들로 황매산과 바래봉 철쭉 시기를 놓치고, 청산도를 다녀온후 근 2달여 만에 출사를 가다.

  우리나라에서 차로 가장 높은 정상(1,573m)까지 갈 수 있었던 함백산 정상까지의  차량 통행은 안전상등 기타 여러가지 문제로 만항재에서 바리케이트로 막아 놓아서 이제는 만항재에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새벽2시쯤 만항재에 도착했을땐 함백산 정상쪽에는 운해는 그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걸어 올라가기에는 만만하지 않은 거리라서 여러경로를 통해 바리게이트 열쇠 비밀번호를 알아 놓고 운해가 끼면 차타고 올라갈 요량으로 차에서 자면서 기다리는데 전혀 운해가 조짐 조차 없어서 정상은 포기하고 조금 내려가서 태백시내쪽을 살펴보니 그 쪽은 운해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다만 박무가 낀 날씨때문에 시정거리가 좋지 않아서 먼 곳까지 쨍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함백산 출사의 세트 메뉴인 상동이끼계곡. 봄 가뭄으로 수량이 많지 않고 이끼의 색감도 별로고 해서  계곡 정상에 있는 좋은 상류 포인트까지는 가지 않고 하류쪽에서 인증샷 몇장만 담고 철수. 4년째 가보는 이끼계곡인데 매년마다 그 훼손의 정도는 심각할 정도다. 촬영할때 장화만 신어도 훼손의 정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텐데......

 

바위에 떨어져 있는 변색된 나뭇잎들을 청소하고 찍어야 깨끗하게 나오는데 그냥 찍었더니 영 별로다. 역시 좋은 사진은 정성이 더 해져야만 한다. 

'사진 이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유 그리고 매화 마을  (2) 2013.03.24
소양강 상고대(2013.01.05)  (1) 2013.01.05
부산 불꽃축제  (1) 2012.10.29
청산도의 봄(12.04.16)  (0) 2012.04.17
대관령 양떼목장(12.03.24)  (0) 2012.03.25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0) 2012.03.2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