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납산에서 바라본 북한강 풍경. 정태춘의 가사가 정말 아름다운 노래 "북한강에서'가 저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 머리를 짓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나와 그 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과 또 당신 이름과 그 텅빈 거리를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 강물에 여윈 내 손을 담그고 산과 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리를 들으려 했소 강물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 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딪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곁에 오래 머물때 우리 이젠 새벽강을 보러 떠나요 강으로 되돌아 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그 강물에 발을 담그면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천천히 걷힐거요. ♬
별 궤적도 들릴 겸 새벽2시쯤 도착. 하늘에 구름이 많아 별 궤적은 포기하고 가져간 약간의 술과 안주로 조금은 추운 기운을 달래고 운해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별 궤적 몇장 돌리다 구름에 별들이 가려져 포기하고
우측 자라섬에서 부터 운해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운해는 넘실대는데 구름에 갇힌 해는 모습을 보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기상 위성 사진으로는 깨끗한 날씨였는데 기상청에 또 속은 듯.
일출없는 운해와 운해없는 일출. 둘다 앙꼬없는 진빵이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정말로 오랜만에 본 반가운 운해였다.
운해가 들락날락하는 가평읍내의 풍경.
SLR클럽 9월 2일자 오늘의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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