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이십 몇년전에 낙양의 지가를 올렸던 서정윤의 시집 "홀로서기"중 '홀로서기'라는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살아오면서 혹은 어떤 일을 함에 있어 'ㅇㅇ은 ㅇㅇ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때로 운해를 보고 싶어 힘들게 산에 오르고, 일출이 보고 싶어 밤새워 일출을 기다린 후에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아무 것도 없을 때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사진을 찍기 위한 기다림이 운해나 일출이었지만, 그 기다림 끝에 굳이 그것이 없어도 셀레임속에 기다리는 그 즐거움이 좋다. 사진은 매번 좋은 풍경을 담지 않아도 좋다.
국사봉 정상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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