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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11.10.29)

사진 이야기-3

by 예동아빠 2011. 10. 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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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불꽃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매년 서울, 부산에서 열리는 불꽃 축제때마다 집안에 일이 있어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벼르고 별러서 부산으로.
야경 사진의 최고봉으로 불리며 그만큼  찍기 어렵다는 불꽃 사진. 어두운 밤하늘에 수초 동안 머물다 사라지는 불꽃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과 나름의 감각, 숙련되고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한 촬영이라고들 한다. 나로서는 처음 찍어본 불꽃 사진.  감각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이리저리 헤매다 더구나 비까지 내리는 악천우속에서 50분이 금방 지나갔다.
전날에는 날씨도 맑고 사정거리도 좋았는데, 오늘은 비까지 오는 날씨에 해안가에는 옅은 안개로 사정거리도 별로라서 쨍한 사진은 물 건너 갔다.

낮에 불꽃 촬영지인 장산에 오를 때에는 날씨가 화창하지는 않아도 맑고, 더워서 짐을 가볍게 하려고 가지고간 파커 내피, 우비, 카메라 레인커버를  차에 두고 올라갔는데 저녁 6시부터 간헐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축제 시작하고서는 제법 많이 내린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옛말처럼 조금씩 내리는 비도 불꽃 축제 끝날때까지 3시간 가까이 맞으니 속옷까지 젖으면서 비바람에 떨다.

불꽃 사진은 짧은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불꽃이 터짐으로써 처음에 잡아논 구도를 도중에  변경이 힘들다. 구도 새로 잡고 초점 맞추다 보면 좋은 장면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배경은 그냥 한가지 구도로 보통 찍는다.  
한쪽에만 터지는 불꽃보다는 화면 양쪽에 불꽃을 담으려고 비오는 와중에도 모자로 렌즈를 가려가면서 이런 저런 실험을 해보다. 오늘 또 다른 새로운 경험과 그속에서 느꼈던 시행착오가 내년 불꽃 축제에는 더 좋은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기를 바라면서....

본격적인 불꽃을 쏘기전에 쏘아 올리는 연습 샷.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서너번있었던 연습샷중 6시에 발사된 첫번째 연습 불꽃. 이때만 해도 시정도 좋고 했는데 얼마후 부터 비가 내리면서 뿌옇게 날씨가 바뀌다. 비오는 바람에 예초에 잡아 놓아던 구도, 초점이 축제 시작될때 비에 젖은 카메라를 손보느라고 엉망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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