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주탑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 각도는 며칠전에 지나갔지만 아직까지는 여명 빛의 인천대교도 괜찮을것 같고 마침 물때로 적당한 때라서 설 연휴 마지막날 영종도로. 애초에 출발을 조금 늦게했고, 네비가 국도로 저장되어 있어 인천시내을 거쳐 가다보니 온갖 신호에 걸리고(톨비 몇푼 아낄려다가 기름값이 더 든 듯), 지도상으로 어디쯤이 포인트일거라고 대충 짐작하고 찾아가려다 인천 공항에서 조금 헤매고, 결국은 일출 시간이 한참 지난뒤에야 도착했다. 30분 조금 걸리는 거리를 1시간 걸렸다. 도착해보니 해는 중천에 떠있고 그냥 돌아올까 하다가 기왕에 온 것 인증샷 몇장 담고 오다. 오늘도 포인트 확인하고 온 것에 만족하다.
20분 정도만 일찍 도착했어도 괜찮았을것 같은데 가까운 거리고 대충 찾아 갈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물 빠진 얼어 붙은 갯벌에 갇혀 떠나지 못하는 배와 긴 여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비행기. 떠나보지도 못한 자와 돌아오는 자, 그렇게 그 둘이 서로 엇갈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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