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일정은 여수 영취산에서 진해로 가서 경주를 들려 올 예정이었는데 진해 경화역 벚꽃이 주말 강한 바람에 다 떨어졌다는 소식에 방향을 틀어 봄이 한창인 청산도로.
영화 서편제에서 소리꾼인 유봉과 그의 자식인 송화, 동호가 신명나게 진도아리랑에 맞춰 어깨춤을 추며 걸어 내려오는 장면이 무려 5분 30초 동안이나 롱테이크(long-take)로 스크린에 비쳐졌는데 우리 나라 영화 역사상 아름다운 명장면의 하나로 꼽히는 장면이 촬영된 바로 그곳. 끝 무렵에 약하지만 회오리 바람이 한번 불어주어서 극적인 장면을 더 해주었던 그곳에서 같이 간 동료와 관광객이 영화의 한장면처럼 어우러졌다.
청산도 파노라마 전경(클릭하면 더 크게)
청산도 들어가기전 완도에 있는 드라마 해신 촬영장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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