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예전에 자주 출사 다녔던 "시안사(시흥안산사진동우회)" 사람들 몇명과 출사. 금요일 오후 딱히 정해 놓은 목적지 없이 남쪽을 내려가다가 일몰 좋은 곳에서 일몰 찍고 밤새 별 궤적 찍고, 토요일에 일출보고 오후에 금강하구에서 가창오리 군무를 찍으려는 대략적인 계획으로 출발. 3일 연휴의 시작이라서 인지 도로는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막히기 시작한다. 출사때마다 늘 운전하시는, 웬만한곳은 네비게이션 없이 다니는 베테랑 기사 덕분에 차 막힘은 그리 걱정되지 않는데 좋을 것이라는 날씨가 점점 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그나마 구름이 예쁠것 같아 일몰은 꽃지에서 담기로 하고 가는데 구름이 많아져 꽃지도 별 볼일 없을 것 같아서 가창오리 담으로 금강하구로 목적지를 변경. 그러나 오리떼는 지난주에 비해 1/5밖에 안되고 그나마도 우리가 서있는 반대편으로 군무도 없이 날아가서 셔터도 제대로 못 눌러봤다. 기상청 일기도를 보니 남쪽은 계속 구름이 몰려와서 저녁먹고 부여에 있는 성흥산성으로 별 궤적 찍으로 이동. 성흥산성에도 구름이 밀려오고있어 별 궤적은 힘들 것 같아 야경 몇장 찍고 철수.
별 궤적 30여분 돌리다가 구름때문에 중간중간 끊길것 같아서 30여분 찍다가 그냥 접었다. 역시나 중간에 끊겨서 별로다. 돌린 시간도 너무 짧고.
사랑나무 옆에 모델로도 서 보고. 잎도 없는 잔 나무가지의 흔들림이 그날 분 바람의 세기를 보여주고 있다.
충청도 이남 지역은 계속 구름이 몰려들어오고 있고 그나마 경기권이 조금 좋아보여서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안성에 있는 서산목장 들렸다가 안산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들린 서산목장. 기대했던 만큼 별이 많지 않았고 달빛도 있어 썩 좋지만은 안은 상황.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별 궤적이라는 것을 처음 담아 보았다. 별 궤적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그야말로 별이 쏟아질것 같은 정말 맑은 날씨가 필요충분 조건인 듯.(새벽2시 30분부터 약2시간 2백여장 촬영).
서산목장에서 별 찍기위해 카메라 세팅해놓고 차에서 두어시간 자다가 일출을 찍기위해 왜목마을로. 만조이고 파도도 있어서 바닷가쪽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산에 올라가 찍었더니 화각이 안 좋다. 더구나 망원을 끼운 상태에 엄청나게 바람이 불어서 많이 흔들려버리고.
눈에 띄게 줄어버린 가창오리 개체수. 그나마로 우리쪽으론 날아오지도 않고 반대편에서 군무도 없이 그냥 산쪽으로 날라가버렸다.(이날 건너편에 있던 사람들은 그나마 몇장들 건졌다) 2월 24일에는 빛이 없어서 카메라도 못 꺼내보고 돌아온 후 2주 연속 장거리 출사. 그야말로 쪽박을 찬 연속 2주 꽝. 여기도 다시 내년 겨울을 기약해야 할 듯.
덕유산, 명선도, 정동진.... 등등. 올 겨울에도 마음속으로만 그리다가 겨울이 끝나 버렸다.
현재 국내에서 일일 조회수, 회원수가 가장 많은 사진 싸이트인 SLR클럽에 지난주 목요일에 처음으로 올려본 옵바위 사진이 오늘의 사진(일명 일면 사진)으로. 별것 아니지만 그냥 기분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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