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당직근무로 휴무일인 29일. 주말에는 사람이 꽃보다 많아서 가볼 엄두가 나지 않고. 이번주를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해서 다녀온곳. 왕복 700키로. 평일임에도 조금은 차가 막혀서 운전만 10시간. 시간에 쫓겨 많은곳을 담지는 못하다. 초가집 위쪽 매화꽃밭속에 있는 포장마차 같은 술집이 사진찍기에는 많이 거슬린다. 이리저리 아무리 조절해도 술집을 않넣고는 구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메뉴내용 적어 놓은 프랭카드만 없어도 조금은 괜찮을 듯 한데.
청매실 농원을 찾아가는 섬진강변에는 지천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매화꽃밭이었다. 차창 넘어 들어오는 매화꽃 향기가 정말로 향기로운 남쪽의 봄.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푸른 강물 하얀 모래밭/ 날선 푸른 댓잎이 사운대는 섬진강가에 서럽게 서 보셨는지요/ 해저문 섬진강가에 서서/ 지는 꽃 피는 꽃을 다 보셨는지요/ 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 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사랑도 그렇게 와서/ 그렇제 지는지/ 출렁이는 섬진강가에 서서 당신도/ 매화꽃 꽃잎처럼 물 깊이/ 울어는 보았는지요
푸른댓잎에 베인/ 당신의 사랑을 가져가는/ 흐른는 섬진강물에/ 서럽게 울어는 보았는지요.
-김용택의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詩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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