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출사지는 영월 동강의 할미꽃을 찍으러. 사람마다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접사 사진을 좋아하지 않아서 봄이 되어도 꽃만 찍는 접사 사진은 거의 찍지 않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으나 영월 주천강에 있는 섶다리를 갔다가 동강으로 간다고 하여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섶다리 풍경을 담으러 출발. 큰 일교차로 물안개도 조금씩 피워주고 그런대로 괜찮은 풍경을 보았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내리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은 곳.
운 좋게도 새 두마리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왔다.
장노출로도 담아보고면서조금더 셔터 속도를 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ND400 필터를 꼭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또 하고.
아이러니하게도 섶다리 위에는 아스팔트로 덮여있다. 신구의 조화 그건 아닌것 같고, 황톳길이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제천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끝나는 지점인 정선군 신동읍 예미리에서 동강 할미꽃 군락지가 있는 운치리로 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한다. 그 고개 너머에 운치리쪽에는 운해가 피어 있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중학교까지 보낸 내 유년의 기억이 있는 조동리와는 신동읍이라는 같은 행정구역내에 있는 동네. 이제는 폐교된 운치분교 근처에 있는 동강 할미꽃 군락지. 중학교 다닐때 운치리에 있는 친구집에 놀러갈때 가보고(그때는 두어시간을 걸어서 갔다) 거의 30년만에 방문. 오래되어서 이전의 모습은 기억 나지 않아서 얼마나 변했는지 가늠할 수는 없으나 기억나는 예전의 꼬불꼬불한 비포장 산길에 비하면 길은 많이 좋아 진듯.
꽃만 찍는 접사 사진보다는 이렇게 배경이 들어가는 사진이 취향에 맞는다.
동강을 배경으로 넣으려면 절벽에서 피어나는 할미꽃을 찍어야하는데 절벽에 있는 꽃들은 이제 꽃망울을 맺고 있어 일주일 정도후에나 보기 좋을것 같다. 어쩔수 없이 꽃사진 몇장 담고. 매크로렌즈가 아닌 일반 렌즈로 담으니 조금 부족한 감이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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